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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0 '렉치오 디비나'는..

 '렉치오 디비나'는 예수님이 십자가형으로 숨을 거두신 후에,
이제 막 시체가 된 예수님의 몸 즉 육신이 되신 말씀에 경의를 표하고 존엄을 부여하기 위해
그 다음날을 계획하며 "향품과 향유를 준비한"(눅 23:56) 갈릴리 여자들과도 같다.
무덤에 도착했을 때 이 여자들은 자신들이 기대한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주 예수의 시체가 뵈지 아니하더라"),
한 천사를 통해 자신들이 찾는 분이 죽은 예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크게 놀란다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그들이 찾는 것은 죽어서 무덤에 묻힌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부활하여 동네를 돌아다니는 하나님의 말씀인 것이다.

그들은 향품과 향유를 무덤에 버려 둔다. 그것들은 이제 그들에게도 예수님께도 필요가 없다.

그들은 살아 계신 말씀이신 예수님을 만나고, 따르고, 들을 채비를 하고 길을 나선다.
그들은 예수님이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눅 24:27) 해석해 주시는 것을 듣는
엠마오의 순례자들과
같은 대열에 합류할 채비가 되어 있었다.

 '렉치오 디비나'는, 경건할지는 모르짐나 죽은 예수님을 다루고 취급하는 독서 방식에서
살아 계신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함께하고 따르는 친구들의 무리와 교제하는 독서 방식으로 바꾸도록 하는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방식이다.


- 유진 피터슨, '이 책을 먹으라' 中 에서.
Posted by peter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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